[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주민이 바꾼 마을의 모습…책임멘토 운영, 새로운 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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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주민이 바꾼 마을의 모습…책임멘토 운영, 새로운 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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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2025년 하반기 책임멘토 워크숍.


 상주시가 추진 중인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지역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한 책임멘토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이면서도 주민의 동료이자 파트너로서, 마을의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들의 역할은 마을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7월 31일 1박2일 동안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팀장연구원이 운영하는 농촌마을 펜션에서 책임멘토 연구원들이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책임멘토들은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이 시작된 2024년부터 마을연구원들과 함께 마을의 변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상반기 책임멘토 워크숍은 한해동안 수행해야할 과업들을 점검하고 책임멘토들의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였고, 이번 하반기 워크숍은 상반기에 마을마다 진행되었던 과업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도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마을 변화의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구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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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장거리를 완주할 수 있도록 책임멘토들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있다.


 책임멘토들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워크숍, 인터뷰, 현장 관찰 등을 통해 생활 속 불편을 구체적인 과제로 정리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실험으로 연결시켰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부터 실행계획 수립, 중간 점검, 피드백, 성과 확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하며 ‘과정 중심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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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멘토들은 마을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여 실험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상주시의 16개 마을에서는 다양한 실험이 꽃피었다. 화북면 입석1리는 ‘블루베리 마을 브랜드화’를 목표로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폐건물을 철거해 주민 쉼터와 산책로가 포함된 공유 공간을 조성했으며, 주민 대상 재배 교육과 가공·판매 전략을 통해 마을 브랜드의 기초를 다졌다. 이 마을은 2025년 ‘소규모 마을 활성화 시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서면 율림리는 마을만들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현장 평가회를 진행하며 주민 참여를 확대했고,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통해 리빙랩의 지속 운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외남면 흔평2리는 ‘시끌벅적 덤바우 방앗간 리빙랩’을 통해 고령자 도시락 돌봄 서비스를 실험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식사제공은  물론, 영화 관람 등 정서적 교류 활동도 병행하며 공동체의 온기를 더했다.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자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이끈 이 실험은 돌봄 패러다임 전환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모동면에서는 상품성이 낮아 폐기되던 샤인머스켓을 활용해 젤리로 가공하는 ‘젤리팡 리빙랩’을 진행했다.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특산품으로 자리잡으며 농촌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안면 양범리에서는 박희숙 디자이너 연구원이 참여한 ‘호박브로치 제작’ 실험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손수 브로치를 만들며 협업과 창작의 기쁨을 나눴고, 이를 통해 자신감 회복과 공동체 유대감을 동시에 얻었다. 예술활동이 마을 공동체 회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따뜻한 실험이었다.

 이외에도 마을리빙랩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외부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 충혼탑 디자인 공모전에서 이성규 연구원이 우수상, 김미영 연구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주민 중심 창의활동이 지역 밖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실험 설계, 실행, 교육, 피드백까지 주민과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전문가가 아닌 동행자! 함께 걷는 조력자, 책임멘토!

이처럼 리빙랩은 단순한 사업을 넘어,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찾으며 실행하는 실험의 장이자, 공동체가 다시 연결되고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사회적 실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도 눈에 띈다. 마을리빙랩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마을연구원들이 참여했고, 마을에서 설정한 실험 과제가 실행되었으며, 생활환경 개선, 돌봄 시스템 도입, 공동체 활성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각 마을에서는 실험팀이 구성되어 주민자치조직과 연계되었고, 사례집 제작과 발표회 개최를 통해 성과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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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바꾼 마을의 모습 뒤에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책임멘토


 상주시는 향후 리빙랩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마을이 자생적으로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리빙랩 운영조직 구성을 유도하고 주민 리더를 양성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타 지역과의 교류와 벤치마킹도 활성화해 상주형 리빙랩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가람과사람의 서정민 책임멘토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실험들이 모여 마을의 미래를 바꿔가고 있다”며 “지속성과 자립을 갖춘 리빙랩 모델이 지역 혁신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이제 단순한 지역사업을 넘어, 주민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공동체의 내일을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고 있다. 그 도약의 중심에 보이지 않는 책임멘토들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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