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작은 마을의 큰 변화,리빙랩으로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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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작은 마을의 큰 변화,리빙랩으로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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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면 반곡1리 산책로 초입에 설치된 안내판과 볼라드. 몇 달 전 국민체조로 몸 풀기를 하며 산책로걷기 행사를 했었는데, 마을 어르신과 참여한 주민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더없이 흐뭇했다고 전언한다.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추진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이 지난 2024년 4월 첫 항해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결실을 맺으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고사처럼, 주민들은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인내로 마을의 미래를 바꿔 나가고 있다. 리빙랩은 단순한 마을 가꾸기 사업이 아닌, 주민 주도의 문제 해결과 자원 재해석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화동면 반곡1리 –“건강과 소통의 산책로”

화동면 반곡1리는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산책로 조성’을 핵심으로 공동체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다목적광장, 말 목장, 내반지 등을 잇는 산책로 조성은 현재 중·장기 구상 단계로, 주민 회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특히 빈집 6동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2차 농촌협약사업(2026~2030년)과 연계되어, 생활 SOC 확산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김성진 팀장연구원은 “지난 8월 건강마을 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포도의 일생’을 주제로 한 건강체조 영상을 제작하는 등 문화·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에는 생소했던 리빙랩이 과거 4-H 활동이나 새마을운동과도 유사한 면이 많았다”며,“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힘이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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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면 소곡1리, 가가호호 설치할 작은 우체통과 마을 어귀에서 손님맞이 할 대형 우체통이 마을에 도착했으며 우체통 페인팅 작업이 진행되었다.


▲화남면 소곡1리 – “우체통 마을에서 슬로시티로”

소곡1리는 마을 어귀에 대형 우체통을 설치하고, 가정용 우체통을 보급하는 등 ‘느림의 미학’을 실현하는 슬로시티 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 우체통 거리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손편지 쓰기’ 체험을 주민과 공유하며 느린 소통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백승대 팀장연구원은 “상주시는 이미 국제슬로시티연맹 인증을 받은 도시로, 소곡1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26년 경북 마을디자인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상주시 차원의 슬로시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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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자원(한복)을 활용한 마을 공동체 형성 및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이안면 양범리 마을 주민과 연구원은 지난 8월9일 영주 선비마을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안면 양범리 – “한복문화 기반의 경제 모델 실험”

이안면 양범리는 상주의 전통 자원인 한복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재생 및 경제 활성화 모델을 실험 중이다. 매주 마을회관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브로치, 노리개, 패브릭 가방, 안경걸이, 인형 한복 등을 제작하며, 주민 주도의 소규모 수공예 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박희숙 팀장연구원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2025’에서 주민이 제작한 인형 한복을 전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화와 수익 창출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람과사람의 김수연 책임멘토는 “상주시가 세계 슬로시티 총회에서 전통 명주와 한복 문화를 발표한 것은 우리 마을 리빙랩의 의미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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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면 양범리, 매주 목요일 마을 회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작품이 완성된다. 브로치, 노리개, 패브릭 가방, 안경걸이, 인형 한복 등 회 차가 거듭될수록 한복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실력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2026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며...

이번 리빙랩 사업은 단순한 생활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험하며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작은 아이디어와 꾸준한 실행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 주민 간 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이끈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민이 주도하는 변화는 단순한 마을 사업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지역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상주시의 마을리빙랩은 이제 정박을 앞두고 있지만, 그 여정은 2026년을 향한 더 큰 도약의 이정표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실험적 모델은 상주를 넘어 타 지역에서도 주민주도형 지역 발전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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