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백년 가게와 평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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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백년 가게와 평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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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새로운 것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오래 살아남는 것은 이유가 있다. 

전통과 스토리를 가진 핵심은 제품은 유지하되 적절한 수준에서 변화를 받아들이며 신규 고객이 유입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백년가게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낡은 백년가게의 안전진단 및 시설개선지원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과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백년가게 시설개선지원사업에 판정단으로 참여하였다. 

1982년 대구시 중구에서 개업한 베이커리 전문점, 1983년 부산 광안리에서 개업한 자연산 회 코스요리 전문점, 

1984년 영주시 풍기읍의 인삼 제품 판매점 등 40년 이상 된 대구·경북지역 21군데 백년가게에 대한 안전진단과 위험성 평가 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사업장 전반에 필요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판정단의 역할이다. 


40년 된 대구의 백년가게 베이커리는 고품질 밀로 만든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주재료를 국내산만을 고집하는 등 가격보다 창업주의 신념과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가업 승계한 아들은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빵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가업 승계 이후 3호점까지 확장하여 베이커리를 운영 중이다. 부산의 자연산 회 코스요리 전문점은 30대 딸이 가업 승계를 준비 중이다. 

딸은 회 문화가 발달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브랜드 고급화를 성공시킨 가업 승계 예정자이다. 

풍기지역의 인삼판매 역사를 함께 하는 인삼 제품 전문판매점은 소백산 아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하였다. 

최고의 인삼을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해 온 백년가게이다. 

평가단으로 탐방한 영남지역 21개의 백년가게 대부분은 가업 승계 중이거나 가업 승계를 마친 상태이다. 

특징은 2대 가업 승계자 대부분이 30대이며 다년간 업력, 경영철학, 제품과 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에 참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소득 수준이 상승하던 70, 80년대부터 외식업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그 시절에 개업하여 살아남은 노포들은 대부분 가업 승계 시점에 도달하였다. 

그들은 오래 지켜온 원칙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시대 흐름을 받아들여 변신해나갈 것인지, 

변화를 준다면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고민스럽다. 

변화하지 않고도 여전히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고 매출이 유지된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지 않는 사업은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다. 젊은 2세 경영자들은 시대흐름과 같이 호흡한다. 

그들의 감성과 감각을 기반으로 전통이 재창조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100년 가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백년가게는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백년 소공인은 한 분양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하는 업력 15년 이상의 우수 소공인을 일컫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이들의 추가 성장을 지원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백년가게·소상공인은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 가업 승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며 3년마다 갱신한다.

재지정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항목 중 우선순위는 학습지향성과 혁신 의지 및 역량이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기업의 생존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이나 생산 효율성보다는 새로운 지식의 창출에 달려 있다. 

새로운 지식의 창출은 바로 개인 혹은 조직에 내재하여 있는 지식 능력과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개인 및 조직의 능력에 달려 있다. 그래서 백년가게의 평생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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